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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편한 영업'…이자수입 비중 높다
3분기까지 평균 86%
규모 클수록 비중 높아
수익 다각화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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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1/09 경제 1면    기사입력 2017/11/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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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의 수익 중 이자수입 부문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어 '쉬운 영업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호공사(FDIC)의 자료를 통해 남가주에 영업점을 둔 한인은행 9곳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수입에서 이자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86.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 한미, 우리아메리카, 태평양,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유니티, US메트로 등 9곳의 올해 누적 총수익 9억827만 달러 중 약 7억8503만 달러가 고객들의 이자로만 벌어들인 수입인 셈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는 이자수입 비중이 평균 85.7%였던 것이 2분기에는 86.3%로, 3분기에는 87.2%로 점차 높아졌다. 고객들이 부담하는 이자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총수입에서 이자수입 비중이 제일 큰 은행은 3분기 평균 89.3%인 뱅크오브호프로 조사됐다.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총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은 88.2%였지만 3분기에는 90.1%까지 확대됐다. 우리아메리카(88.3%)가 이자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두 번째로 컸다. 신한아메리카의 3분기 평균수치도 86.5%로 은행 전체 평균인 86.4%를 웃돌았다. 이밖에 한미은행(86.1%), 태평양(81.8%), 오픈뱅크(81.3%)가 80%를 넘겼다. CBB와 유니티은행이 70%대에 있었으며 US메트로는 60%에 약간 밑돌았다.

<표 참조>

이자 수입 비중이 80% 미만인 은행들은 대부분 SBA 수수료 수입이 커 이자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보였다. 실제로 CBB의 3분기 동안 누적된 비이자 수입은 1063만 달러였으며 이중 746만 달러(70.2%)가 SBA융자 수수료로 집계됐다. 유티니도 321만 달러 중 205만여 달러(63.9%)가, US메트로 역시 526만 달러 중 약 442만 달러(84.0%)가 SBA융자 수수료였다.

이런 상황은 대출시장이 정체되거나 악화될 경우 한인은행들의 수익성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 3분기로 접어들면서 대출시장의 둔화로 인한 은행들의 신장세도 함께 완만해지는 등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한인은행의 수익원이 상업용 부동산 융자를 포함한 부동산 융자(이자 수입)나 SBA융자 판매한 수입(비이자 수입) 등에 너무 집중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거나 경제가 조금 둔화되기라도 하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취약한 구조라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3분기 총수입 대비 이자수입의 비율은 65% 정도였다. 또 보통 다른 주류 은행들도 60~70% 선에 머문다"며 "이와 비교하면 한인은행들의 이자수입 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수치를 낮추려면 SBA융자 수수료 말고도 비이자 이익을 활성화할 수 있는 수익모델 개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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