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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병원 10곳 중 3곳 '학대'…의회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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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1/1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11/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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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병원(nursing homes)에서 입주자에 대한 각종 학대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프레즈노 지역 언론은 지난 3일 74세 여성이 자신이 입주해 있던 양로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양로병원이 자신을 불법적으로 건물 밖으로 쫓아냈으며 특히 쫓아낸 장소는 오물로 덮여 있고 바퀴벌레가 몸에 기어오르는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자신의 오른발에는 상처가 있었고 거기에 구더기가 생길 정도였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한 남성 입주자로부터 스토킹을 당해도 시설에서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아 자신의 존엄성과 사생활이 침해됐다고도 주장했다.

같은 날 옥스나드 소재 한 양로병원에서 생활하던 74세 여성의 가족도 시설에서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벤투라카운티 스타가 보도했다. 시설의 청결상태가 엉망이고 침대에서 돌아눕게 해달라는 주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적절한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가족은 소장에서 주장했다.

연방하원 정부개혁위원회 특별조사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운영되는 양로시설의 약 30%(5283개 시설)에서 거의 9000건에 달하는 학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학대 사례로는 치료되지 않은 욕창 부적절한 치료 영양실조 탈수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들 청소 및 위생 불량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1601건은 심한 부상이나 바로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경우로 분류됐다. 양로병원 직원이 직접 학대했거나 다른 입주자의 학대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경우도 여러 건 보고됐다. 남자 직원이나 입주자가 여성 입주자를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양로병원 학대 사례는 199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ABC뉴스는 보도했다.

양로병원은 노인들이 일반 병원에서 퇴원한 뒤 재활을 위해 며칠 묵기도 하고 때로는 사망에 이를 때까지 수년 동안 지내는 시설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1만60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160만 명 정도가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US뉴스&리포트는 8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양로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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