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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장애인 주차 허가

[LA중앙일보] 발행 2017/11/10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7/11/09 22:50

영구적 장애인을 위한 주차 허가판(Disabled Person Parking Placard)을 받고 나니 얘기를 꺼내도 될 듯하다.

외과수술 후 회복 기간 중 임시 장애인용 주차 허가판을 두 번씩이나 썼으니 이제는 영구 허가판을 받을 때가 됐는지 생각한 것보다는 쉽게 받아왔다. 이번에는 나 자신보다 식구들이 앞장섰다.

사연인 즉, 식구들과 대륙횡단을 했는데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16일에 걸쳐 5800마일을 달리며 16개 주와 6, 7개의 국립공원을 거치는 대장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긴 시간을 차 안에 갇혀 있으려니 나의 작은 대소변 해결 문제로 처와 딸들이 골탕을 먹은 셈이다. 식구들이 영구 주차 허가를 받아야 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던 모양이다.

왜 영구 허가가 필요할까. 용변이 급한데 낯선 곳에서 화장실이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문제고 정작 찾았다고 해도 주차 문제가 뒤따르고 차에서 내려 화장실까지 걸어가야 하는 거리상의 문제가 뒤따르게 된다.

얼마 전 처가 집에 들어와 푸념하는 말이 옆집 집수리하러 온 일꾼이 하늘색 장애인용 주차 허가판이 붙은 픽업트럭을 몰고 와 세워놓고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일하는데 이해가 안 된단다.

내가 새로 받은 장애인 허가판은 2019년 6월까지인데 그 전에 죽지 않으면 만기가 되기 전에 새로운 주차 허가가 자동적으로 집으로 우송된단다. 혼자서 그때까지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조우일·헌팅턴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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