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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총격범 아이폰 열린다

애플, FBI 수사에 협조키로

텍사스주에서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애플이 이번 사건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와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8일 과거 범죄수사를 위한 아이폰의 잠금해제를 놓고 FBI와 대립했던 애플이 이번엔 직접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FBI 수사관들이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데빈 켈리의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에 고심하고 있다는 기자회견 이후, 애플은 FBI에 먼저 연락해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또, FBI 측이 법적 절차를 요청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뜻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범행 실행을 위한 주요 정보가 그의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FBI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IT 업계의 암호화 기준이 사법기관이 휴대전화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애플은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애플이 직접 "협조하겠다"며 반박하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과거 애플은 14명이 숨진 2015년 샌버나디노 총기 테러 사건에 있어 FBI의 잠금해제 협조를 거부한 바 있다. 당시 FBI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법원도 애플에 협조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애플은 "특정 아이폰의 보안을 우회하는 '백도어'를 만드는 것은 개인정보보호 등에 있어 부작용이 크다"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FBI의 전문가들이 이미 우회 경로를 통해 데이터에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 애플의 도움이 필요없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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