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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빔 1발 쏘는데 1달러…'스타워즈' 전투기 곧 나온다

공군, 록히드 마틴 등과 계약
2021년 시험 목표로 개발 박차
육군, 아파치에 장착 시험 성공

기관총이나 미사일 대신 레이저빔을 쏘면서 싸우는 '스타워즈'식 전투기의 등장이 머지않았다.

공군 연구소와 방위사업체 록히드 마틴이 2021년 시험을 목표로 전투기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 등이 8일 보도했다. 계약금이 2600만 달러라는 것 말고 목표로 하는 무기의 위력이나 어떤 전투기에 적용될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군이 우선 목표로 하는 것은 전투기를 적의 지대공이나 공대공 미사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어용 레이저 무기다. 이를 위해서 고출력의 레이저빔을 만들어내는 출력원과 레이저의 방향 설정 장치, 그리고 레이저 발사장치의 열을 식혀 줄 냉각장치 등이 함께 개발돼야 한다. 이 중 록히드 마틴이 맡은 분야는 레이저빔의 출력장치다. 레이저의 방향설정 등 조정 장치는 노스롭 그루먼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냉각장치는 보잉이 개발할 계획이다.

록히드 마틴의 로버트 아잘 선임연구원은 "가능한 한 작으면서도 최대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레이저빔 무기는 배터리 용량을 높이면 현재 장착한 무기들보다 훨씬 많은 방어 및 공격력을 갖출 수 있고, 일단 기기를 장착하면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시험에 성공한 해군에 따르면 레이저빔을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달러 정도다.

공군은 일단 전투기 방어용 레이저 개발이 성공하면 이후 공격용 무기의 개발까지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육군과 해군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성공해 실사격 시험에 성공했다. 록히드 마틴은 올 초에 군용 트럭에서 활용할 수 있는 60kW의 레이저를 완성해 알래스카 헌츠빌에 있는 육군 우주 및 미사일 방어 사령부에서 시험했다. 1.6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트럭에 큰 구멍을 냈다. 육군은 2020년대 초까지 8륜 구동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중형 전술차량에 고출력 레이저무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장착된 레이저무기로 1.4km 떨어진 표적을 파괴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해군은 2014년 중동 걸프만에 배치된 상륙함 폰스함에서 30kW 레이저를 테스트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 레이저포의 정식 명칭은 레이저무기체계(LaWS)로 탄두에 폭탄을 탑재한 기존 무기보다 안정성이 높고 비용 효율도 높다.

병사 한 명이 화면을 보면서 컴퓨터게임 하듯이 조작해 발사한다. 지난 7월 CNN을 통해 시험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배치된 LaWS는 항공기와 소형 선박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려는 용도로 개발됐다. 해군은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2세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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