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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와인 파티는 특별한 시간을 만든다

와인은 사람을 부르는 술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좋고, 친구와 더불어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좋다. 여러 사람이 모여도 가벼운 안주면 충분한 가벼운 파티를 가능케 한다. 때론 조금씩 정성껏 담아온 포틀럭 파티도 근사하다. 어떤 이는 "와인은 마음의 유쾌함을 선사하는 신비의 명약"이라고도 칭송한다.

깊어가는 가을, 달려왔던 한 해를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까지도 친한 벗들과 나누며 애틋한 마음으로 마무리하는 시간도 참 소중하다. 꼭 한 집에서만 준비하지 않아도 좋다. 격식없이 음식이나 각자 좋아하는 와인을 들고 와서 레이어드로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와인을 한 종류만 마셔야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즐겁게 마시려면 술로 마시기보다는 분위기로 마시는 것은 센스.

가을 밤에 어울리는 작은 와인 파티를 위해 유현주 유스스튜디오 대표의 소박한 테이블 연출법을 배워본다. "쌀쌀한 바람이지만 그럴수록 가까운 지인들과 와인 한 잔의 여유를 나눠봅니다. 간단한 안주라도 스타일링을 해서 좀더 돋보이도록 한다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부담없이 파티를 즐길 수 있죠. 손님이 6인 이상 된다면 서빙 방법을 코스식보다는 뷔페식으로 연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유대표는 재료나 세팅 도구를 새로 사기보다는 테이블 냅킨이나 과일 등으로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색감을 활용했다. 구체적인 테이블 세팅과 음식 차림에 대해 배워본다.

가을 테이블 세팅법



눈이 즐거워지는 요리는 일단 색감이 다양한 것이 블랙 컬러의 어두운 요리보다 훨씬 시각적으로 돋보인다. 노란색이나 빨간색 그리고 초록색의 음식들이 가을에 잘 어울린다. 간단한 방법으론 샐러드에 파프리카를 채를 썰어 함께 연출하거나, 레디시를 얇게 썰어 함께 곁들이면 훨씬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인다. 음식의 색감이 어둡거나 단순할 경우는 그린 계열의 나뭇잎들을 함께 매치하면 더 먹음직스럽고 신선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식을 큰 보울에 넣어 함께 나눠먹을 때는 꼭 집게 등을 놓아 편하게 덜어 먹을 수 있게 한다. 뷔페식이라 하더라도 꼭 큰 보울에만 담기보다는 작은 그릇에 1인용으로 세팅을 하거나 핑거푸드를 준비하면 더 효율적인 서빙이 된다. 상차림을 하기에 테이블 공간이 부족하다면 3단 케이크 스탠드를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위 칸에는 디저트류를 담고 아래 칸에는 에피타이저를 담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디테일한 음식 세팅법

와인 파티할 때 메인 식탁에 놓을 센터피스가 마련되지 않았다면 큰 보울에 여러 가지 종류의 과일들을 수북이 담아 센터피스 대용으로 사용한다. 풍성한 가을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이때 와인 컬러의 냅킨을 보울에 깔고 과일을 담으면 깊은 가을의 정취도 표현할 수 있다.

핑거푸드식으로 과일을 담아낼 때는 투명한 컵을 사용하고, 포도나 방울토마토 등의 작은 과일들을 넣는다. 투명한 유리의 청량감이 맛을 훨씬 돋우어 준다. 같은 크기의 유리컵에 각각 다른 과일을 소복이 담아 서빙하도록 한다.

와인 파티는 무거운 요리들을 부담스럽게 차려내기보다는 조리하지 않아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면 훨씬 쉽게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에피타이저로는 올리브와 살라미를 곁들이고 디저트는 예쁘고 가벼운 마카롱이나 쿠키류를 준비한다.

흰색이나 검은색 도마형 사각 플레이트에 떡이나 쿠키, 케이크 종류를 내면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된다. 여기에 초록색 나뭇잎으로 모양을 내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핑거푸드에는 되도록 포크나 이쑤시개를 꽂아놓는다. 밋밋하게 하기보다는 네임텍이나 리본을 매서 장식한다.

레드와인의 경우 상온의 온도로 서빙하고, 화이트와인은 냉장 온도로 서빙해야 최상의 와인을 즐기게 된다. 그런 이유로 화이트와인은 와인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와인쿨러에 나뭇잎이나 리본 등을 장식해서 특별한 느낌을 더하도록 한다. 와인 받침으로 반짝이는 금색을 사용하면 와인의 빛깔이 반짝반짝 돋보인다.

와인을 선택할 때는 강한 자극이 있는 음식은 강한 와인으로 제압한다는 매칭의 원칙처럼 고춧가루와 마늘 등 자극적인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에는 향이 강한 와인을 사용한다. 닭이나 순대 같은 요리에는 타닌이 강한 카베르네 소비뇽이 좋다. 반면 잡채나 불고기처럼 부드러운 맛과 육질이 강할 때는 더 단맛을 가진 아이스와인 등으로 단맛을 제압해야 깔끔함이 남는다.

사진 제공 : 푸드스타일리스트 유현주 (유스스튜디오 대표)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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