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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소 대학생, 데이트 성폭행 혐의로 체포

여성 신고로 쇠고랑

애틀랜타 북서쪽 케네소 주립대학에 재학중인 한 남학생이 기숙사 방에서 데이트했던 여성의 뒤늦은 신고로 경찰에 의해 데이트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케네소 대학경찰은 지난 9일 케네소 대학 기숙사에서 이 학교에 재학중인 벤자민 웨인스캇(20세)군을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3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웨인스캇군은 체포되기 이틀전인 지난 7일밤 본인의 기숙사에서 테이트했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케네소 학교당국은 학생들 사이에 민감할 수 있는 기숙사내 성폭행 혐의 사건에 대해 공식 경고 서한을 학생들과 교직원에게 발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체포된 웨인스캇 군의 혐의는 데이트중 성폭행 혐의라서 일반 학생들에게 위험을 끼칠 정도의 성폭행범죄 행위가 아니라는 경찰 측의 판단 때문이라고 대학당국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웨인스캇군에 의한 데이트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피해자는 대학생이 아니며, 웨인스캇군은 혐의를 순순히 시인했다.

이번 기숙사내 대학생의 데이트 성폭행 혐의 체포 사건과 관련, 케네소 대학생들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인데, 경찰에 체포된 데에 대해 놀라는 반응이라고 채널2 액션뉴스 방송이 전했다.

케네소 대학에 재학중인 올리비아 뮬리스 양은 “이번 사태는 데이트한 여자가 당초 데이트중에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선까지 진행되어 버린 것이 문제였다”라며 “늘상 듣고 보는 상황이고 나에게도 벌어지고 모두에게 벌어지는 데이트 상황”이라고 경악했다.

일부 케네소 대학생들은 데이트 성폭행으로 체포된 웨인스캇 군의 기숙사 방안에서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구체적으로 대학측은 알려서 ‘데이트 성폭행’의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케네소 대학측은 모든 학생들에게 폭력과 성폭력 관련 방어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인스캇 군은 캅 카운티 교도소에 보석금 없이 수감되어 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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