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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불이면 한 가족 먹일 수 있죠”

허리케인 이재민 돕는 비영리단체 노크로스에 설립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초토화된 푸에르토 리코의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자를 배송, 배급하기 위한 비영리단체가 애틀랜타에 설립돼 활동을 시작했다.

애틀랜타 지역의 라티노 커뮤니티 단체들과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설립한 ‘콘티고 푸에르토 리코’는 14일 노크로스에서 설립 기자회견을 가졌다. 애틀랜타 곳곳의 창고에서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구호물자를 서둘러 푸에르토 리코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 단체의 목적이다.

대형 구호기구들의 배송 여력이 못미치는 바람에 애틀랜타의 시민들이 기부한 물과 캔음식 등의 구호물자가 아직도 곳곳의 창고에 쌓여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콘티고 푸에르토 리코’는 푸에르토 리코 출신인 페드로 마린 주하원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마린 의원은 “이미 팔레트 단위 포장까지 마치고 컨테이너에 싣기만 하면 되는 물품이 곳곳의 창고에 쌓여있다. 교회같은 현지의 단체들과 연락해 이재민들에게 즉시 배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허리케인 직후에는 컨테이너 1대를 애틀랜타에서 산후안까지 보내는 비용이 1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지금은 4300달러 정도로 내려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물류 담당 라울 토마스는 “애틀랜타 시민들이 정성을 모아준 덕분에 가장 어려운 일은 끝났다. 하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일까지 마무리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기록사상 가장 강력했던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푸에르토 리코 주민들의 절반 가량은 7주가 지난 지금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지역에는 수도 시설이 복구됐지만, 수질이 나빠 대형 전염병의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의 : https://contigopr.org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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