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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파킨슨병 진단받아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76)가 17일 자신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성명을 통해 "갈수록 일상 업무를 행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내 가족과 나는 약 3년 전부터 변화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잭슨 목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 후계자를 자처하며 흑인 및 소수인종, 정치범, 성희롱 문제 등 이슈에 목소리를 낸 흑인 인권운동가다. 1987년 쿠바에서 정치범 48명을 석방시켰고, 1999년 유고와 마케도니아 국경지역에서 유고군에 생포됐던 미군 포로 3명을 풀려나게 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세웠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여성 보좌관과 혼외정사를 하며 자녀를 둔 사실과 불매 운동을 벌인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잭슨 목사는 "여러 테스트를 거친 결과 파킨슨병으로 확인됐다. 내 아버지를 쓰러뜨린 이 병이 결국 나에게도 왔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질병 속도를 줄이기 위해 치료에 집중하면서 회고록를 준비할 것"이라며 "원인 불명에 치료법이 없는 파킨슨병을 일반인에 알리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700~100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떨림·경직·자세 불안정 등의 증세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무하마드 알리 등이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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