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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 “부임하면, 교민 소통에 최선”

친화력·실무협상 능력 강점 … 조직 내 신망 두터워
2005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함께 근무
‘소통중시’ 뚝심형…GSU 연수, 애틀랜타 교민과 구면

“부임하게 된다면, 소통을 중시하면서 교민들을 위해 저의 할 도리를 다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준(53) 신임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는 17일(한국시각) 기자와의 국제통화에서 “당연히 부임하면 동포들을 먼저 살피고 제 역할을 잘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부임에 앞선 소감을 간략히 피력했다.

그는 “아직 내정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많은 언급을 하기는 어렵다”며 총영사 내정 사실을 확인한 뒤 “총영사로서 교민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향후 대 교민관계 구상의 일부를 밝혔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총영사 내정자는 특유의 친화력과 탁월한 실무협상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외교부 조직 내 후배 외교관들과 직원들의 신망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면서 업무처리의 정확성을 기하는 꼼꼼한 면과 때때로 화끈한 ‘불도저식’ 추진력으로 선배들로부터도 열정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김 내정자는 “내정 단계이므로 신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통화 도중 많은 대화를 하기는 여의치 않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여러 차례 양해를 구했지만 “당연히 부임하면 동포들을 먼저 살피는 일을 중시할 것이고 얼마든지 편하게 교민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민의를 수렴하는 데 적지 않은 노력을 할애할 뜻을 시사했다.

전화 인터뷰 도중 간간이 구수한 부산 억양이 살짝 묻어난 김 내정자는 중저음의 보이스로 차분하고 무게감 있게 “(애틀랜타에서 전화를 준 것이)우선 반갑다”며 교민들에 대한 인사의 말도 잊지 않고 당부했다.

김 총영사 내정자는 “사실은 더 반갑게 전화를 받고 이것저것 말씀도 드리고 해야 하는데 아직 공식화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12월에 발령이 나서 애틀랜타에 가게 되는 것을 전제하면서 “중앙일보에 제가 먼저 연락해서 기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약속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24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했다. 애틀랜타올림픽이 열리기 직전까지 조지아주립대(GSU)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유럽연합 2등 서기관과 외교통상부 유럽연합통상과장,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을 거쳐 북극협력대화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참여정부인 2005년 김 총영사 내정자는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근무 했다. 당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거쳐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있던 문재인 현 대통령과 함께 같은 건물인 위민관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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