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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젊은층에 '밀키트' 인기

글·사진=홍희정 기자
글·사진=홍희정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7/11/20 경제 3면 기사입력 2017/11/19 12:59

음식재료 담아 집까지 배달
종류 다양·한식 메뉴도 포함
2인분 2가지 음식 35~45불

요리를 선택하면 정해진 식재료와 레시피를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밀키트' 서비스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음식의 양과 원하는 배송날짜를 지정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요리를 선택하면 정해진 식재료와 레시피를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밀키트' 서비스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음식의 양과 원하는 배송날짜를 지정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밥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손수 장을 보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보편 가정식 문화에서,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편의식품(Home Meal Replacement,HMR)으로 트렌드가 바뀌는가 싶더니 최근엔 장을 보는 수고로움 마저 덜어주기 위해 등장한 '밀키트(Meal Kit)'가 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밀키트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포함된 패키지를 의미한다. 가령 치킨 파스타 2인분을 만든다고 하면, 손질된 닭가슴살 2인분과 양념, 파스타 면 등이 아이스박스에 담겨 집 앞으로 배달된다. 여기에 요리하는 방법이 적힌 레시피 카드가 함께 배송되어 누구나 쉽게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는 물론, 평소 음식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도 가족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준비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LA에 거주하는 한 직장인은 "가정식 편의식품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만큼 맛의 만족도가 높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면서 "밀키트의 경우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가 신선한 상태로 제공되고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식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키트의 또 다른 장점은 2인분, 4인분 등 원하는 양을 미리 설정할 수 있고 일주일에 몇 개의 음식을 주문할 건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요리 메뉴가 1주일 단위로 8~10개 등 새롭게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요리해 맛볼 수 있다. 이 중에는 비빔밥 등 한식도 종종 메뉴로 등장한다.

밀키트를 애용하는 한 주부는 "그동안은 요리책 보고 필요한 재료를 일일이 마켓에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고, 재료가 남아 버리게 되는 일이 많았다"면서 "정해진 식재료와 레시피가 제공되니 시간도 절약되고, 아이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밀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국 100여 곳. CNBC에 따르면, 지난해 밀키트 시장은 1년 사이 236% 이상 인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회사는 알레르기가 있는 고객을 위해 특정 성분을 빼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별 설문조사를 통해 맞춤형 음식 메뉴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홈셰프(Home Chef)', '말리 스푼(Marley Spoon)', '블루 에이프론(Blue Apron), '플레이티드(Plated), '헬로우 프레시(Hello Fresh)' 등이 있다. 특히 블루 에이프론은 월 800만개 이상의 밀키트를 제공하는 큰 기업이다. 플레이티드는 지난 9월 알버슨(Albertson)에서 인수했으며 전국 약 2300개의 지점에서 플레이티드의 밀키트를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밀키트의 가격은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인분 기준 2가지의 요리를 주문할 경우 35~45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 처음 가입하면 프로모션 쿠폰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 20달러 안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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