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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포격 7년] 어떻게 불러야 하나…포격전? 포격도발?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7/11/21 13:03

공식용어는 '북한 연평도 포격도발'…해병대는 승전의미 부여 '포격전' 선호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한지 7년이 흘렀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놓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북 연평도 포격', '연평도 포격전' 등 용어는 아직 통일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에 초점을 맞춰 연평도 포격도발로 부르고 있고, 해병대는 승전이란 의미를 부여해 포격전이란 용어를 선호하고 있다. 이제는 공식용어를 통일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포격전'으로 용어를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군 내부에서는 '연평도 포격전'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으나, 공식용어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용어가 계속해서 '연평도 포격 도발'로 유지하면 북한군의 일방적인 공격과 우리 군의 피해에 초점이 맞춰진다"면서 "만약 '포격전'으로 바꾸면 우리 군의 대응을 부각할 수 있고 승전으로 선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전사자와 부상자에 대한 예우의 격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 일각에서는 오래전부터 당시 해병들이 보여준 전투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6·25전쟁 이후 북한이 우리 영토에 포격을 처음 가했고, 우리 군도 이에 맞서 북한 지역으로 대응 포격을 가했기 때문에 포격전으로 승격할만한 충분한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2012년 '연평도 포격전' 또는 '연평도 전투'로 명칭을 변경해 달라고 국방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당시 북한의 도발 행위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되어 있어 포격전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도발 의미가 퇴색해 판결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ICC는 2014년 6월 "전쟁범죄 요건 미충족으로 ICC의 관할권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지만 지금도 국방부는 해병대의 건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원 53명이 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고(故)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또 6명은 국방장관 표창, 10명은 합참의장 표창, 13명은 해군참모총장 표창, 22명은 해병대사령관 표창을 받았다. 철모가 불에 타는 줄도 모르고 대응 포격에 참가했던 임준영 상병은 합참의장 표창을 받았다.

하지만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장병은 없다.

제1연평해전은 무공훈장 수훈자가 50명(을지 7, 충무 11, 화랑 13, 인헌 19)이고, 제2연평해전에서는 9명(충무 2, 화랑 3, 인헌 4), 대청해전은 6명(충무 1, 화랑 2, 인헌 3)이다. 소말리아 해적을 제압하고 우리 국민을 구한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20명(을지 1, 충무 1, 화랑 6, 인헌 12)이 훈장을 탔다. 보국훈장과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자는 수두룩하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으로 등록된 국가유공자는 13명(전물군경 2, 전상군경 11)이다. 4명은 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9월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 '연평도 포격전에 대응한 해병대와 해병대원을 보살펴 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798명이 이 청원에 동의하기도 했다.

이 청원자는 "2017년 지금이라도 해병대 포격전 용사들에게 훈·포장과 국가유공자, 국방부 차원의 성대한 전역식이 치러지기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threek@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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