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갑니다”
신디 전 평창 자원봉사자
88 서울올림픽 때도 참여
지난 20일 시카고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의 밤’에서 만난 신디 전(사진)씨는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두번이나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30년 전인 1988 서울올림픽에도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30년 전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평생 한번 뿐이다고 생각하며 참여했는데 두 번째 기회가 왔다”며 “2년 전 자원봉사자로 지원했고 지난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이번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VIP위원들의 통역을 맡게 됐다. 그는 내년 1월 중순께 한국으로 떠나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여한 뒤 3월 말께 시카고로 돌아온다.
그는 “30년 전 올림픽에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친구들과 모임이 있으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친구들 가운데 한 명과 함께 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실감이 안 났지만 떨리고 흥분된다”며 “30년 전 올림픽과 이번 올림픽이 얼마나 바뀔지 궁금하고 좋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씨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올림픽 경기 티켓이 많이 안 팔렸다고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미주동포후원회와 시카고총영사관의 홍보가 잘 진행돼 많은 한인이 한국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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