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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22>인생무상 1

주변의 친지가 세상을 떴을 때 가장 흔히 듣는 말이 '인생무상'이다. 특히 가까운 사람이 이민 와서 고생하다가 살 만해질 때 타계하면 이 말은 가슴에 와 닿는다. 실제로 인생은 무상한가?

'무상'이란 말은 '덧없음'과 같은 의미다. 항상 같은 것은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인생은 무상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3차원의 삶은 다양한 경험과 배움으로 인한 성장과 진화의 기회다. 이렇게 귀중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살았으면 비록 장수하지 않더라도 아쉬울 것이 전혀 없다. 인생이 무상하지 않은 것이고 덧없지 않은 것이다. 인생무상을 말하기 전에 먼저 삶의 의미를 깨닫고 뒤를 돌아보라. 인생 80년이면 절대로 적은 시간이 아니다. 요새는 80세가 아니라 건강하면 90세가 보통이고 100세까지도 사는 사람이 흔한 세상이 되었다. 말이 100세지 100년이면 1세기다. 30대부터 80대까지만 배운다고 쳐도 무려 5개 분야에서 박사급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쓰면 무엇이라도 이룰 수 있고 여러 분야에서 성취를 이룰 수 있으며 의식이 성숙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필자의 경우도 몇 가지 성취를 하긴 했으나 젊었을 때 너무 노는 것을 좋아해서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가 지금도 있다. 그러나 후회한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후회는 잠깐이면 된다. 대신 남은 시간의 분초를 아껴 쓰자.

많은 한인 시니어가 나이가 먹은 후 세상 다 산 것 같이 세월을 허송하고 죽을 때만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 딱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전혀 모르고 생을 무가치하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지만 두 가지는 돈으로 안 된다. 건강을 살 수 없고 시간 역시 살 수 없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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