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팀 대들보 장덕환, 이성주 선수
금메달 2달 획득, 퍼펫트 기록 경신
달라스 볼링 선수단 모두 함성을 외치면서 순조로운 출발에 박수를 보냈다.
그 전날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적을 얻어낸 것이었다.
미주 체전 역사상, 달라스 개최 당시를 제외하고는 볼링부문의 첫 금메달이었다.
이에 장덕환 감독 겸 선수는 메달리스트 중 최고령으로 왼손잡이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성주 선수와 함께 2인조 금메달을 획득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박준홍 선수가 가세한 3인조는 억울하게도 한핀 차로 3974점을 기록해 3975점을 기록한 뉴욕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오후 6게임을 마져 끝내고 총 12게임을 합산한 결과 장덕환, 이성주, 박준홍, 김제동, 고영철, 김세봉 선수까지 가세한 5인조 경기는 4위로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선수층이 고령이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된 탓이었다.
이번 미주체전 볼링 종목은 미주 18개 지역에서 전체 160명이 참가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본래 뉴욕, 워싱톤 DC,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볼링의 강팀들로 손꼽혔으나 이번 체전에서 달라스 선수단의 선전으로 파란이 일어난 셈이다.
뉴욕은 볼링선수단 선발전 당시 200여명이 몰렸다고 전해졌으나 달라스 선수단은 11명 가운데 선발전을 치렀다.
숫자에 비하면 이번 달라스 볼링선수단이 얻어낸 금2, 은2의 수확은 경이적인 기록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덕환 선수는 1987년 볼링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해 현재 고문으로, 이성주 선수는 13대 회장을 역임해 이사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두 선수는 2년 후 시카고 미주체전을 대비해 달라스 볼링협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볼링의 저변 인구가 너무 적다는 것을 꼽고 있다.
특히 여자 회원들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 체전에는 리사 최 선수만 참가해 숫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장 선수는 “금메달 물꼬를 터놨으니 이제 금메달 획득이 더 쉽지 않겠느냐”고 말하면서 볼링협회에 대한 애정과 참여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볼링협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월넛 힐에 위치한 USA볼링장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볼링에 관심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주경숙 기자
gloriachu@joongang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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