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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로 인한 억울한 죽음 없게 하소서"…라스베이거스 총격 59명 희생자 위령제

남가주·타주 스님들과 불자들 참석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사건(10월1일)으로 목숨을 잃은 59명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 및 49재가 지난 17~19일 3일동안 사고현장 인근 사우스 센트럴 경찰서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위령제는 대한불교 조계종과 LA조계종 연합회,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가 주관했다. 이 행사를 계획하여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태고사의 형전 주지스님으로 부터 어떻게 행사가 진행됐는지 들어 보았다.

# 전야제는=17일 오후 7시에 시작. 라스베이거스의 사막 바람은 제법 쌀쌀했다. 금강경 독경 기도로 다음날 있을 위령제 도량을 밝히는 의식을 올렸다. 조지아주 전등사에서 온 대현 스님과 도현스님, 텍사스 보현사에서 온 지암 스님과 금선스님, 애리조나주 감로사에서 온 석인스님과 라스베이거스 이대덕화 포교사와 1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 위령제와 49재는=18일 오전 8시30분부터 봉사자들이 태극기,성조기와 불교기를 달고 의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11시에 삼귀의를 올렸고 정범스님(LA조계종 연합회 사무처장), 무량스님(LA달마사), 대현스님, 도현스님의 집전으로 징, 요령, 목탁으로 59명의 혼을 부르는 청혼의식이 진행되었다. 라스베이거스에 은은히 울려퍼지는 염불소리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59인의 혼을 달래며 참석자의 마음을 숙연하게 해주었다.



이어 LA 조계종 연합회의 회장인 현일스님의 조사를 사무처장인 정범스님이 대독했다. 슬픔과 안타까움이 전해지는 조사를 들으며 불자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헌화와 헌다를 올리고 불교식 입정과 돌아가신 영정에 대한 묵념을 함께 했다.

이어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극락 왕생 발원을 염원했다. 스님들의 선창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면서 꽃과 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마무리했다.

# 마지막 날은=59명의 영을 편안히 떠나 보내며 더 이상 미국 땅에서 총기로 인한 비명횡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이번 행사의 60여 명 참석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5시간 이상 비행기와 자동차로 참석해 준 스님들과 불자들이 아니었다면 행사를 거룩하게 마무리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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