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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녀상’ 시비거는 일본

권순우·조현범 기자
권순우·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1/28 17:41

일본 극우신문 “애틀랜타 소녀상 철거하라” 허튼 소리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 “일본 거짓주장 중단해야”

28일 오후 브룩헤이븐시 블랙번 공원에 있는 소녀상의 모습. 사진=조현범 기자

28일 오후 브룩헤이븐시 블랙번 공원에 있는 소녀상의 모습. 사진=조현범 기자

일본이 또 ‘애틀랜타 소녀상’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

극우 언론인 산케이신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직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라는 제하의 칼럼을 온라인에 게재하면서 한국이 한일위안부 합의를 어겨 국제사회의 신용을 잃고 있다는 엉터리 주장을 폈다.

‘나데시코 액션’의 야마모토 유미코 대표는 기고글에서 일본 정부가 한일 협정 당시 세금 10억엔을 한국 정부에 전달 했음에도, 한국이 미국 내 ‘위안부 동상’ 설치를 강행해 국제사회의 신용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애틀랜타 외곽 브룩헤이븐 시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애틀랜타는 성매매를 조장하는 도시 같다”면서 애써 의미를 깎아내렸다.

그러면서도 지난 6월 애틀랜타 주재 시노즈카 다카시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전 세계 여론의 강한 뭇매를 맞은 사실은 거론하지 않았다.

야마모토 유미코 대표는 “브룩헤이븐 공원은 매년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며 “이곳에 세워진 소녀상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조각상이다. 내년 축제 전까지 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관 측이 소녀상을 철거해야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서 소녀상 건립을 앞두고도 일본 총영사관은 브룩헤이븐 시의 스트립클럽에서 인신매매가 이뤄진다는 등의 거짓주장을 지속적으로 펴왔다”며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위해) 일본 총영사관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도 ‘소녀상’ 건립 저지에 혈안이 돼 있다. 지난 15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샌프란시스코를 포함, 미국 내 위안부상이 설치되거나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을 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관계된 시정부들에 전력을 기울여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 평화의 소녀상은 브룩헤이븐과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뉴욕 맨해튼 한인이민사박물관 등 4곳에 설치돼 있다.

실제로 일본 오사카시는 샌프란시스코시가 위안부 기림비의 시 소유를 최종 승인결정하자 자매 도시 관계를 파기한다고 23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본 내에서도 이번 결정이 세계에 인권에 대한 일본의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나라가 다르기 때문에 국가의 생각도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점잖게 꾸짖기도 했다.

또 전직 기자 출신의 작가 쿠보타 요시오씨도 28일자 IT미디어에 기고한 글에서 “오사카 시장의 자매도시 결연 파기는 지나치다”고 지적하면서 자매도시 파기가 일본의 주장을 꾸준히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호전적인 일본인의 이미지가 반일홍보에 이용당할 수 있으며,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5년 오사카 엑스포 유치 등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관련기사 위안부 굴욕 잊지말자- 소녀상 독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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