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기준금리 정상화 시기됐다"
점진적 통화긴축 정책 시사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93%
파월 지명자는 28일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과 초당적인 지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역시 연준의 의사 결정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며, 전임자들의 길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제는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시기가 됐다"며 "고용시장 개선 등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파월 지명자의 발언 이후,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93%로 높였다.그는 앞서 27일 공개한 증언 자료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금 더 올리고, 자산은 점진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지명자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결정한 자산매입 축소와 관련해서는 "3~4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4조5000억 달러인 연준 자산을 2조5000억~ 3조 달러 정도로 줄이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지명자는 금융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핵심적 규제개혁은 유지하되, 금융권에 대한 규제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이 2.5%, 내년은 2~2.5%에 달하며 실업률은 4%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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