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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29>북미식민사 16

정착에 실패한 1차 식민자 일행이 드레이크의 선대에 승선하여 로어노크 식민지를 떠나 영국으로 귀환하던 중 그들이 기다리던 보급선이 때늦게 로어노크에 도착했다. 리차드 그렌빌 경을 지휘관으로 한 5척의 선박이 400명의 병사들과 선원 그들이 1년을 버틸 수 있는 식량을 싣고 로어노크를 찾은 것이다. 그러나 보급선의 선원들은 로어노크에서 사람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이주민들은 이미 영국으로 귀환하는 중이었고 단지 배에 타지 못한 세 사람만 남았는데 그들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일대를 자세히 뒤진 결과 영국인과 인디언의 시체가 각각 한 구씩 발견되어 인디언들과의 싸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정찰 중 사로잡은 인디언에게서 그들이 큰 배를 타고 섬을 떠났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주자들이 영국으로 귀환했을 것이라고 짐작한 그렌빌은 로어노크 섬에 소규모 병력을 주둔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는 마스터 코판을 대장으로 한 15명의 병사를 로어노크 섬에 남기면서 2년 분의 식량과 총 대포도 4문을 남기고 영국으로 되돌아갔다.

로어노크 이주자들이 귀환한 후 월터 롤리 경은 식민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말지 결정에 고심했다. 막대한 경비가 든 것에 비하면 담배라는 진귀한 약초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밖에는 돈 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식민지 건설 주창자인 리차드 헤클루트는 롤리에게 절대로 아메리카를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아메리카 대륙을 경솔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을 무색하게 만들어 풍요로운 결실을 낳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누구도 아메리카에 숨겨진 엄청난 자원과 부의 규모를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후손들에게 위대한 업적을 남기면 역사 속에서 그의 명성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롤리를 설득했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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