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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동생이 위암으로 먼저 떠났어요[ASK미국 건강-임대순 의학박사]

[LA중앙일보] 발행 2017/11/30 경제 15면 기사입력 2017/11/29 17:32

▶문= 저희 가족의 막내이자 유일한 남동생이 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어요. 어떤 이유였을까요.

▶답= 얼마 전 판문점을 넘어온 북한 병사가 복부에 관통상을 입어 응급수술을 받았는데, 복부에 여러 군데 총상을 입은 사람을 살려낸 것을 보고 역시 대한민국 의료수준은 최고라고 감사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북한에서는 아직도 비료로 인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충제도 없어서 기생충에 영양분을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동포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6·25전쟁 후의 대한민국에서도 1960 년대까지 비료가 없어서 인분을 사용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백성들이었던 남한의 어른들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고 하며 이를 악물고, 먹을 것 못 먹고, 잠도 못 자가면서, 똥지게를 지고 야채를 재배하며 자식들을 키워서, 이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을 만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제 그들의 자손들은 오염이 되지 않은 채소를 먹게 되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인분 비료는 우리들에게 기생충뿐 아니라, 헬리코박터라는, 그 독한 위산에서도 잘 자라는 균까지 전염을 시켰다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1920년 전에는 인분을 비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위암이 많았죠. 그런데 그 후로는 인분을 사용하지 않아 위에 이 세균도 없고 위암도 발생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 세균이 있다고 다 위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 균이 아예 없는 서양 사람들은 위암이 생기지 않는다는것은 확실합니다. 이 균은 위를 망가뜨려 만성 위염, 위축성 위염을 일으킨다는데 위장 내과 의사들은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 사람들은 위생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백성들이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글라데시에는 위암 환자가 많지 않습니다. 일부 아프리카 주민들도 헬리코박터 균이 많더라도 위암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햇볕이 좋아 비타민 D가 많기 때문인 것입니다. 비타민 D가 많으면 담즙이 악성 담즙으로 변하지 않게 되므로 담즙이 역류하더라도 위 암이나 위 장피 화생이발생하지 않습니다.

위암은 헬리코박터 감염과 비타민 D 부족, 담즙 역류 때문에 발생합니다. 깨끗한 채소들만 드신 분들도 가족 내에 전파되는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꼭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헬리코박터 균도 죽이고, 비타민 D도 복용하여 위암이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남동생을 위암으로 보내신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해드립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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