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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어 NBC 간판 앵커도 성추문으로 옷벗어

'투데이' 20년 진행 맷 라우어
여성 직원이 성추행 고발
미네소타 키일러도 해고

NBC 방송의 간판 앵커 맷 라우어(60)가 젊은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20년 넘게 진행해온 NBC 간판 아침뉴스 쇼 '투데이'에서 해고됐다.

NBC 방송 측은 29일 "라우어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회사 동료의 고발을 접수했다. 엄중한 조사를 통해 라우어가 회사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라우어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투데이' 뉴스 앵커로 합류한 라우어는 1997년 전체 진행 공동 앵커로 승격해 20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이끌며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스타급 앵커다. 지난주 CBS 방송의 '디스 모닝'을 진행하는 찰리 로즈가 성추문으로 쫓겨난 데 이어 라우어도 같은 이유로 해고당하면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여온 지상파 3사의 아침 간판뉴스 쇼 중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진행자만 살아남은 모양새가 됐다.

NBC 방송은 성추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피해 여성 직원이 지난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러시아 소치에서 라우어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그후에도 계속해서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회사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29일에는 라우어 뿐 아니라 미네소타주 방송 아이콘으로 유명한 개리슨 키일러도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미네소타 공영 라디오(MPR)로부터 해고됐다. MPR은 지난달 키일러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한 건의 제보가 있었으며 다른 제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행동은 키일러가 40년 넘게 진행하다 지난해 은퇴한 '어 프레이리 홈 컴패니언' 제작을 책임지고 있을 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일러는 1974년 토요일 저녁쇼 '어 프레이리 홈 컴패니언'을 시작해 미네소타주 대표 프로그램으로 롱런시키고 지난해 크리스 틸에게 진행자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하지만 다른 프로젝트와 관련해 MPR과의 협업을 계속해 왔다.

키일러는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에 보낸 성명에서 "내가 그 여성의 등 맨살에 손을 대고 더듬었다는 주장인데 당시 그녀가 자신의 불행에 대해 털어놓은 후라 그녀의 등을 두드려줬다"며 "그녀의 셔츠가 열려져 있었고 내 손이 약 6인치쯤 셔츠 위쪽으로 올라갔는데 그녀가 몸을 움츠리기에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NPR의 데이비드 스위니 보도국장도 성희롱 혐의로 사임했다. NPR 경영진은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스위니 국장이 여직원 3명으로부터 강제로 키스하려 했다는 등의 고발을 당했다며 "스위니는 더는 우리 직원이 아니다. 우리 뉴스룸에는 힘든 시간"이라고 밝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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