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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멜, 무어 상원후보와 대결 나선다

성추문에 휩싸인 공화당의 로이 무어 연방상원의원 후보가 유명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과 대결하게 됐다.

지난 11월 30일 무어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지미 키멜 당신이 기독교적 가치를 조롱할 거라면 앨라배마로 와서 남자 대 남자로 한 번 해보라"고 말했다. 키멜은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자신의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이에 대해 반응했다.

키멜은 "초대를 받아들여서 앨라배마로 가겠다"며 "중국음식을 먹으면서 기독교적 가치에 대해서 토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 대 남자'라는 말은 싸우자는 말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은 싸움에 나설 때 걸스카우트 복장을 하겠다는 말을 하며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무어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싸움에서 나오는 모든 수익은 무어에게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멜은 "우리는 앨라배마를 사랑한다"며 "하지만 아동 성추행범은 싫어하고 이런 사람이 상원의원에 뽑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앨라배마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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