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31>북미식민사 18: 2번째 시도2

런던 뒷골목의 시궁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지긋지긋한 곳을 벗어나 비옥한 신천지에서 새로운 꿈을 가꿀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유혹이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이자 화이트는 묘안을 짜냈다. 계약하고 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신천지의 토지 500에이커 (612000평 200헥트아르)씩을 무상으로 주겠다고 한 것이다. 더구나 그곳은 에스빠냐 상선을 털 사략선의 기지가 될 것이니 고립의 염려도 없고 공짜로 얻은 땅에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수확이 많으면 그 배들이 수확물을 영국으로 수송해서 팔 것이라 했다. 듣다 보니 가기만 하면 농장주가 되고 열심히 하면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스토리였다.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자 곧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그들 중 여자도 17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막상 문제는 이주자들이 실제 농부와 기능인이어야 했는데 그게 아니고 억지로 모으다 보니 어중이떠중이만 모여들어서 2번째 식민 사업 역시 암울하게 보였다. 어쨌거나 1587년5월8일 112명의 이주자를 태운 3척의 선단이 로어노크를 향해서 영국을 떠났다.

선단이 출항한 지 1주일이 지났을 때 일이 터지기 시작했다.

항해사인 페르난데스가 필요한 모든 물자를 싣고 있는 쾌속 평저선을 시야에서 놓쳐 버린 것이다.



어쨌거나 선단은 아우터 뱅크스에 도착하여 해안에 정박했고 화이트 일행은 남겨 놓고 간 마스터 코판 일행을 만날 기대로 상륙하기 위해 함재정에 올랐다. 그러나 그들은 로어노크에서 단 한 사람도 볼 수 없었다. 사실 마스터 코판 일행은 정예 중의 정예들로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훈련 받은 병사들이었으며 모두 아일랜드의 험난한 지대에서도 살아남은 백전노장들이었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