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도 사고 ~ 선행도 하고…판매액 도네이션하는 착한 기업

할러데이 시즌, 일 년 동안의 감사와 사랑을 표하는 선물 쇼핑으로 분주한 시간이다.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유용한 것이라야 가치가 있겠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주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게다가 이 품목에 '선행'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LA타임스는 최근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다양한 기관에 도네이션하는 선행 선물 후보 리스트를 소개했다. 아프리카 고아에서부터 미국의 포스터홈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각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자연 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대표적 기업이다. 선물 구입과 함께 자동으로 선행할 기회를 주는 6개 기업을 소개한다.

빈곤지역 아티스트 지원 '글로브인'

세계 빈곤지역 장인의 활동을 돕는 기업 글로브인(Globein)은 예술 작품 수준의 수공예 제품을 판매한다. 스카프와 보석부터 담요와 바구니, 포터리 등 연말 선물용으로 적당한 상품을 판매한다. 올해 하일라이트인 '코지 박스'(60달러)에는 타일랜드 제작 머플러와 튀니지아에서 만든 포터리 머그, 멕시코에서 팜트리 잎으로 엮어 만든 바구니, 가나의 특산품인 코코아 가루가 포함됐다.

▶문의: globein.com

포스트 케어 기부 '스웰 포에버'

담요 전문 제작사 스웰 포에버(Swell Forever)는 태그에 받을 사람의 이름을 새겨넣고 메시지를 부착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제작되는 포에버 블랭킷은 생일이나 아기 탄생, 결혼, 연말 선물로 사랑받고 있으며 상품 판매의 일정 부분은 포스터 케어 프로그램에 도네이션 된다. 이 기금은 포스터 어린이의 특별 활동이나 정신 건강, 포스터 패밀리의 양육 보조비로도 전용된다.

▶문의: swellforever.com

어린이에 식수 제공 '라이프스트로 플레이'

'라이프스트로 플레이(LifesStraw Play)'는 필터가 부착된 물병을 처음으로 고안해 낸 물병 전문 제작사. 물병 하나 판매될 때마다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어린이 한 명에게 일 년동안 깨끗한 물이 제공한다. 현재까지 전세계 어린이 63만 명에게 혜택을 줬다. 색이 화려한 10온스 용량의 물병 자체에 이중 필터가 부착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매우 좋은 선물이다.

▶문의: lifestraw.com

난민 어린이 교육 돕는 '조고 백'

캔버스 천의 조고스 백과 백팩은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과 컬러 매치로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조고(Joggo) 백은 판매액의 10%를 전세계 난민 어린이의 교육 기금으로 도네이션한다. 백 62달러, 백팩 72달러로 판매되며 다양한 색을 갖추고 있다. 백팩은 랩탑 슬리브가 달려있으며 뒤집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실용성과 다양성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문의: joggobag.com

아프리카 어린이 지원 '우웨조'

자연친화적 소재로 부츠, 로퍼 등 다양한 신발을 제작하는 우웨조(Uwezo)는 동아프리카 지역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를 돕는 기업. 판매액의 일정액을 아프리카 보육원 활용 기금으로 기부하며 기금은 어린이의 교육과 건강을 위해 사용한다. 특히 우웨조는 자연 친화적 소재만을 이용해 신발을 제작하는 등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문의: uwezobrands.com

학대 동물 보호 '캣 본 디 화장품'

태투 아티스트에서 메이컵 아티스트로 전향한 캣 본 D는 버려졌거나 학대받은 동물들을 위해 상품의 20%를 도네이션하는 동물보호 운동가. 그가 식물성 재료만으로 제조하는 '에버래스팅 리퀴드 립스틱(Everlasting Liquid Lipstick)'은 액상 타입으로 바르기에 편리할 뿐더러 엄청나게 다양한 색을 갖추고 있어 화장품 전문판매업소 세포라의 베스트셀러다.

▶문의: sephora.com


유이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