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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아들이 우상인가

서울 명성교회가 합병의 절차를 거쳐 아들이 아비의 바톤을 받아 세습교회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총회 헌법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돈 많은 교회라 돈으로 장로들을 현혹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을 왕좌에 앉힌 아버지는 과연 하나님의 종이었던가. 아무리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그 과정과 속셈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 세습에 대해 두둔하고,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심할 뿐이다.

세상은 변해도 일점 일획도 변함 없는 말씀을 전해야 하는 교회, 무엇으로 명성을 얻으려 했는지 모르지만 그 명성교회가 이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무색하지 않은가. 교회를 성전이라고 하는데 교회가 아비가 자식을 권세자로 세운 교회를 성전이라 할 수 있겠는가. 거룩을 부르짖는 교회의 부자 세습, 하나님보다 자식을 우상화시킨 그곳이 과연 성전이라 할 수 있는가.

북한 공산정권 세습과 무엇이 다른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전능의 왕 하나님이심을 안다면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다. 그대로 버티고 나간다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진노의 채찍이 그냥 있겠는가. 사람들이 교회를 자꾸 떠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이렇게 교회가 사유화되고, 권력과 금력의 노예가 된다면 이것을 성스러운 곳으로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교회가 참회하고 거듭나지 않으면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최성근 /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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