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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타주 국가기념물 면적 대폭 축소

베어스 이어스 등 2곳
각각 88%, 45% 지정 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해 전임 행정부에서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지정한 베어스 이어스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 등 유타주 국가기념물 두 곳의 지정 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조치에 서명했다.

베어스 이어스 등 두 곳은 전임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대통령이 국가기념물로 지정한 곳으로 후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의 국가기념물 지정을 축소한 것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석탄 등 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해 환경규제를 대폭 철폐하겠다고 공약하자 공공용지의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베어스 이어스를 국가기념물로 지정했고 유타주 공화당 의원들은 국가기념물 지정으로 석유 및 가스 개발을 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가기념물 지정 철회를 요청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의 85% 이상을 국가기념물 지정에서 해제해 기존 135만 에이커가 22만8000에이커로 축소됐고 스테어케이스 부지는 45%를 국가기념물 지정에서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자연이 빚어낸 거대 암석 단층, 기묘한 바위 등이 장관을 이룬 베어스 이어스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랑트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타주 대표적인 명승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에게 미 전역의 국가기념물을 대상으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내무부는 국가기념물 총 27곳을 재검토 대상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유타주 주민 수천 명은 솔트레이크시티에 모여 '여기는 트럼프 당신의 땅이 아니다', '원주민을 존중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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