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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직업, 임금 높고 로봇 대체 낮다

브루킹스 연구소 보고서
545개 직업 디지털화 측정 '상·중·하 분류'

디지털화 된 직업일수록 임금이 높고,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작다.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많은 직업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많이 활용하는 직업일수록 임금도 높고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디지털화와 미국의 근로자'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545개 직종의 디지털화 수준을 측정하고, 각 직종에 따른 임금 수준, 로봇에 의한 대체 가능성 등을 조사했다.

이들이 측정한 '디지털화'는 컴퓨터 기본 프로그램부터 첨단 정보기술까지 각종 디지털 수단을 업무에 이용하는 정도를 말한다.



연구진은 산업 및 직업별 고용구조 조사(OES) 자료, 프로그램 직업 정보 네트워크 오넷(O*NET)을 이용해 직군별 디지털화 점수에 따라 상(60점 이상)·중(34~59점)·하(33점 이하)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디지털화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상 그룹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자(94점)와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79점), 재무관리자(61점)가, 중 그룹에는 변호사(58점), 자동차 기술자(55점), 정규직 간호사(55점), 일반 사무직(55점)이 포함됐다.

반면 낮은 수준의 디지털 기술이 필요한 하 그룹에는 보안요원(31점), 식당 요리사(18점), 건설 노동자(17점) 등이 있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직군에서 디지털화 평균 점수가 크게 증가해 산업 전반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디지털화 점수가 가장 높은 상 그룹의 경우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2년 기준 4.8%에서 2016년에는 23%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중 그룹의 비율도 39.5%에서 47.5%로 늘었다. 반면 하 그룹이 차지하는 일자리 비율은 55.7%에서 29.5%로 줄었다.

디지털화 정도에 따라 임금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 그룹에 포함된 직군의 평균 연봉은 약 7만2896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 그룹이 연평균 4만8274 달러, 하 그룹은 3만39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디지털화 수준이 높은 직종일수록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상 그룹의 경우 약 30%만 자동화될 위험이 있는 반면, 하 그룹은 60%가 자동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별로는 여성(48점)이 남성(45점)보다 디지털화 수준이 높았고, 인종별로는 아시안과 백인이 상 그룹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히스패닉의 비율이 상당히 낮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디지털화 정도에 따라 임금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직업이 유지될 가능성도 다르다는 것은 '디지털화'가 미국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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