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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66 통행료 인하하고 상한선 제도 도입해야”

최고 40달러까지 치솟은 I-66 통행료 논쟁 격화
주민들 불만 빗발치는데 당국은 유료화 만족

I-66 고속도로 일부구간 유료화와 함께 최고 40달러까지 오르는 통행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 교통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들이 즉각적인 통행료 책정 체계 변경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당국은 현 통행료 체계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라우든 카운티 론 메이어 수퍼바이저 등 공화당계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개정안을 마련해 I-66 고속도로 통행료를 관할하는 북버지니아교통위원회에 오늘(7일) 제출할 것이라고 알렸다. 개정안은 최고 40달러까지 오르는 것으로 파악된 1인운전자들의 유료차선 통행료에 상한을 두고, 통행료 자체도 인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메이어 수퍼바이저는 “버지니아주 교통국이 운전자들이 지불해야 할 통행료가 이같이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버지니아에서 워싱턴DC의 직장으로 향하는 주민들 중 10~40달러 대의 통행료를 지불할 여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교통위원회 캐런 클락슨 대변인은 개정안의 검토를 당일 저녁 열리는 공식회의에서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버지니아주 교통당국은 유료화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실시된 버지니아주 교통이사회 회의에서 오브리 레인 교통부장관은 “즉각적인 요금체계 변경은 섣부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인 장관은 “카풀을 선택한다면 톨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듬을 필요가 있는 사항들이 있을 수 있으나 최소 1,2개월 동안은 그냥 내버려 둬야 한다”면서 시간에 따라 주민들의 불만도 수그러들고 현행 체계가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교통부의 판단은 I-66 유료화에 따른 성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495 벨트웨이 안쪽 구간의 러시아워 시간 전차선 유료화가 첫 실시된 4일, 이 구간을 운행한 차량들의 평균속도는 시속 57마일로 전년도 같은 날 기록인 시속 37마일보다 크게 향상됐다.

교통량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는 통행비도 첫날인 4일과 5일, 각각 최고 35달러와 40달러까지 치솟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컸으나 6일에는 23.50달러로 수그러 들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불할 능력이 없는 운전자들이 조지워싱턴 파크웨이나 다른 국도들을 사용해 생긴 착시에 불과하다”면서 “I-66고속도로를 북버지니아 상류층들을 위한 전용차선으로 만든 주정부의 행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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