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도로 안전하지 않다
교통사고 사망자 큰 폭 상승
메트로폴리탄교통위원회(Metropolitan Transportation Commission·MT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55명으로 자는 2010년에 비해 무려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T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베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18명이다. 이 중 오토바이를 포함한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23명, 보행사고와 자전거로 인한 사고 피해자는 각각 81명과 14명이었다. 반면 2016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4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총 301명이며 보행자들의 피해도 127명으로 큰 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운전중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 정비불량과 안전벨트 미착용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이유로 꼽았다.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사람들이 여행 등 외부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지고 교통사고도 잦아진다는 것. 최근 사고건수가 늘어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고가 증가하자 시 정부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 안전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프리몬트 등은 최근 차량의 치명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를 재설계하는 등 ‘비전제로’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Walk SF, BANG(Bicycle Advocacy Nonprofit Group), Bike East Bay 등 시민단체들도 보행자 안전설비 강화,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등 안전한 거리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부당국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운전중 핸즈프리를 이용하지 않는 전화통화와 문자 보내기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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