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선거 백성옥 후보 활짝 웃었다
1013표> 763표…250표 차 압승
투표자 수 1821명…폭발적 호응
지난해 연합회장 선거보다 많아
백성옥 당선자는 “45년 메릴랜드한인회 역사를 지켜온 분들의 민심이 반영된 승리”라며 “애초부터 몽고메리카운티 후보를 인정하지 않았고, 투표 장소 또한 몽고메리로 결정돼 역풍이 불어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승리는 지난 2년의 활동을 한인사회가 인정한 것으로, 한 번 더 성원해준 메릴랜드 한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워싱턴-스펜서빌 재림교회에서 열린 선거에는 지난해 35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 당시 1390명보다 많은 1821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 관계기사 7면>
한인회 관계자들은 “11년만의 경선에 한인들의 관심이 몰렸다”며 “짧은 선거 운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불상사 없이 모두의 축제로 개최된 한인회장 선거를 기회로 지역 한인들을 위한 한인회로 자리매김하고 발전하는 데 집중하자”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투표 시작과 동시에 투표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기호 1번 백성옥 후보, 기호 2번 정현숙 후보 지지자 및 자원봉사자들은 입구에 길게 늘어서 한 표를 호소했고, 학생들로 구성된 선거 도우미(20명), 각 후보 측에서 모인 선거자원봉사자(20명), 참관인(10명) 및 선관위원들은 투표장 안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후보들은 버스를 동원해 지지자들과 투표자들을 분주히 투표소까지 수송했다. 선거관계자와 투표자들이 탄 차량과 대형 및 소형 버스들이 몰린 투표소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원이 돼 인근 도로까지 차들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투표소 입구에 마련된 각 후보의 지지캠프에서는 커피, 김밥과 컵라면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 후보자들은 “첫눈과 추위로 크게 불편했음에도 많은 한인이 투표에 나서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메릴랜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한인들의 열기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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