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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영토 넓어지면 전쟁의 길은 좁아진다”

민주평통,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 개최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김형률)가 10일 레이크래니어 레거시 연회장에서 ‘2017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송년행사 ‘평통인의 밤’과 이전 기수까지는 ‘통일 안보 강연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돼온 정기 전문가 강연회의 명칭을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로 변경해 합친 형태로 진행됐다.

강사였던 남태현 솔즈베리대학 정치학 교수는 북한 정권이 핵에 집착하는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냉전시절 미국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후세인과 카다피의 “비참한 결말을 본 김정일과 김일성이 국민들의 목숨을 담보고 핵에 집착하는 것은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해석했다.

남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을 사실상 완성하며 극에 달한 북핵 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경제제재의 효과를 전수조사한 연구를 보면, 성공확률이 5% 미만이고, 해당 정권의 사활이 걸린 문제일 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며 “미사일 방어체재는 총알로 총알 맞추기 수준으로, 이상적인 환경의 실험에서도 성공률이 저조하다. 해상봉쇄는 국제법에 의거하면 전쟁 선언으로,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첫날 사상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시뮬레이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975년 미국과 미군이 싹 떠났던 대만의 상황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중미수교에서 완전히 배제된 대만이 되거나, 통일을 주도한 독일이 될 수 있다”며 “노태우 정권때 마련된 1992 남북기본합의서로 남북의 합의와 신뢰가 물꼬를 텄고, 이런 평화의 영토가 넓어질수록 전쟁의 길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의 동의 없이 전쟁은 불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한미일 3자 군사동맹을 배제한 문재인 정권의 행보에 어느 정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석기 체육분과 위원장은 민주평통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홍보노력에 대해 보고했고, 2부에는 바리톤 폴 김씨와 소프라노 유니스 강씨가 축가를 불렀다. 애틀랜타 색소폰 동호회의 특별공연과 자문위원들의 난타공연, 초청가수 김태민씨의 특별 공연도 열렸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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