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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왔다" OC 일본 커뮤니티 들썩

지난주 열린 에인절스 입단식에
지역 팬들 대거 참석해 환호 연발
애너하임 방문 일본인 증가 전망

일본 스포츠계의 아이콘 중 한 명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23)가 메이저리그(MLB)팀 LA에인절스에 입단하면서 OC지역 일본계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오타니는 일본 및 주류 매체들의 취재 열기 속에 지난 9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배번 17번이 달린 유니폼과 에인절스 모자를 쓰고 인사에 나서 지역 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투타에 재능을 보이며 '양손에 검을 쥐고 싸우는 사무라이'라는 뜻의 '이도류'란 별명을 갖고 있는 오타니는 올해 USA투데이가 발표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포함됐고 이 가운데 현역 선수로는 톱5에 들은 바 있다.

특히 오타니가 에인절스에서 투수와 타자로 투타겸업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타니의 활약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 일본계 커뮤니티는 '오타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스 터스틴에 거주하며 이름이 같아 종종 '오타니 선수가 조카'라는 농담을 했다는 OC일본계미국인협회(OCJAA)의 오타니 키헤이 이사는 OC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회원들이 만날 때마다 오타니 선수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OC는 많은 일식당과 그로서리마켓 등이 있어 일본계에게 최고의 거주지인 만큼 오타니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에인절스 팬이라는 라구나힐스 거주 타쓰미 자이더는 "일본인 최초로 MLB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던 마쓰이 히데키가 지난 2010년 에인절스에서 뛸 때는 정말 행복했었다. 하지만 오타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소름이 끼쳤을 정도"라고 밝혔다.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는 레이크포리스트 거주 미사키 게르츠 역시 "오타니 선수의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에인절스 시합에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애너하임 마제스틱 가든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PHR매니지먼트의 야나기사와 겐 대표는 "오타니 덕분에 OC지역을 찾는 일본인들이 10~20% 증가할 것 같다. 디즈니랜드에 이어 오타니까지 가세해 일본 관광업계에서도 분명 애너하임 투어 특별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타니가 타자로서 매 경기에 출전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에인절스 측은 오타니의 부상방지와 체력 조절을 위해 투수 및 지명 타자 이외에 외야수로는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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