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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소년 눈물 호소 동영상 SNS 확산, 스타들 친구 자처

[LA중앙일보] 발행 2017/12/12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7/12/11 20:59

"도대체 왜 왕따를 하나요"
르브론·스눕독 등 응원 글
학교도 "모든 조치 하겠다"

왕따 괴로움을 호소하는 키튼 존스. [유튜브 캡처]

왕따 괴로움을 호소하는 키튼 존스. [유튜브 캡처]

"도대체 왕따는 왜 하는 건가요? 다르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잖아요!"

왕따를 당하는 괴로움을 눈물로 호소하는 한 소년의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프로농구 스타 제임스 르브론, 인기 뮤지션 스눕독, 종합격투기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 등 유명 인사들이 소년을 응원하며 친구가 되겠다고 자처하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USA투데이는 11일 테네시주 호레이스 메이나드 중학교 6학년생인 키튼 존스가 학교에서 당하는 괴롭힘을 눈물로 털어놓은 동영상이 지난 8일 존스의 엄마 킴벌리의 페이스북에 올라 11일 오전 2200만 번이 넘게 조회되며 학교폭력 실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분 남짓한 영상은 소년이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눈물을 참으며 운전석에 앉은 어머니에게 질문을 던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왕따를 하는 건가요? 그 의도가 뭐지요? 왜 순수한 사람들에게 심술궂게 대하고 기쁨을 얻는 건가요?"라는 질문이다. 소년은 어머니 쪽을 바라보며 "친구들이 내 코를 갖고 놀려요. 못생겼다고 해요. 나는 친구도 없다고 그래요"라며 말을 이어갔다. 감정이 북받친 소년은 눈물을 보이며 "나한테 우유를 붓고 옷에 햄을 집어넣고 빵을 던져요"라며 점심시간까지 계속되는 괴롭힘을 털어놨다.

동영상에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지만, 목소리만으로도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애끊는 심정이 전달된다.

"그럴 때 어떤 감정이 드니?"라는 어머니의 질문에 소년은 "나한테 하는 게 싫어요. 나 말고 다른 애들한테 하는 것도 싫어요. 옳은 일이 아니잖아요!"라며 격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소년은 이어 "다르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잖아요. 그 사람들 잘못이 아니잖아요"라고 항변했다.

더는 슬픔을 참을 수 없게 된 소년은 흐느끼면서도 자신과 같은 괴로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아다. "놀림을 받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강해져야 해요. 힘들지만 어느 날엔가는 나아지겠지요."

이 영상은 소년의 어머니가 점심시간을 두려워하는 아이를 일찍 데려가며 차 안에서 찍어 올린 것으로 페이스북을 넘어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며 유명 인사들의 성원이 줄을 이었다.

UFC 대표 화이트는 "UFC 본사가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소년을 데려와 놀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테네시주 풋볼팀인 타이탄스의 델라니 워커는 새해 전날 열리는 타이탄스 경기 입장권을 선물했으며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내년 LA에서 열리는 영화 '어벤져스' 프리미어에 초대했다.

어머니 킴벌리는 11일 오전 수천개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다른 사람의 인정을 갈구하는 어린애일 뿐이며 진정한 의미의 인정과 주목의 차이를 알 수 있도록 내가 이끌고 나가야 한다. 신이 이를 도와주시고,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일이 일어난 것으로 믿는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소년이 다니는 학교의 그레그 클레이 교장은 "존스가 계속해서 왕따를 당하는지 몰랐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11일 학생과 왕따 문제를 논의할 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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