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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거래 성공적…불안은 여전"

SEC "플랫폼 위법 가능성"

10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첫 상장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선물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기대를 뛰어넘는 데뷔전을 치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CBOE에서는 7500만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이뤄졌다.

FT는 비트코인의 효용성에 대해 논란이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CBOE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가상화폐의 발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했다.

에드 틸리 CBOE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시작은 성공적이었다며 이는 옵션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화폐 관련 상품 출시를 위한 길을 터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폭주하는 비트코인 주문량에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거래장애를 빚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지난주 비트플라이어, 비트파이넥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의 거래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태가 일제히 발생했다.

금융당국도 가상화폐에 대한 과도한 투기 움직임에 고삐를 죄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음식 리뷰 및 소셜 네트워킹 앱 '먼치(Munchee)'가 추진했던 1500만 달러 규모의 화폐공개(ICO)를 중지시켰다고 발표했다.

ICO는 기업이나 단체가 주식 대신 특정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토큰을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방식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SEC 제이 클레이턴 위원장은 "가상화폐와 ICO 시장에서 수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전통적 주식 시장보다 사기나 조작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비트코인이 거품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전염병이다. 사람들이 다른 이들의 투자를 보면서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똑똑한 사람들은 투자를 하지만 매우 조심스러우며, 지나치게 많이 하지도 않는다"면서 "투자 구성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높이는 것은 잘못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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