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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 칼럼] 스탈린과 김일성이 땅에 못묻힌 이유

한미자유연맹이사장

지난 11월7일은 러시아 사회주의 10월 혁명 승리 100돌을 맞는 날이였다. 100년전 이 날 볼셰비키당은 무장폭동을 선언했으며 러시아 노동계급과 병사들로 조직된 적위대는 임시정부가 장악하고 있던 크레믈린 궁전을 점거하고 혁명승리를 선포했다.

러시아 볼셰비키는 잇따른 국내 전쟁에서 승리하고 1922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수립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강력한 중공업, 국방력을 건설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침공을 물리치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2차대전이 끝난 후 동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소련을 바라보고 사회주의 국가를 선포했으며 아시아에서도 북한 중국 베트남이 사회주의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수 많은 공산주의자들이 피흘려 건설한 사회주의는 성공하지 못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길거리에서 한국 특파원이 만난 18세 안토니에게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전시 중인 레닌과 스탈린 시체의 철거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뜸 이런 질문이 되돌아왔다.

그는“레닌은 당시 권력을 잡고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결코 나눠 주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레닌은 아직도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거예요”라고 비꼬았다고 한다.



사회주의 국가들은 경제성장에서 자본주의에 뒤떨어진 것은 물론,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독재체제를 양산했다.

사회주의의 이념은 너무 좋았다. 사회적 불평등의 근원인 생산수단에 대한 사적 소유를 청산하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서로 돕고 이끌며 사는 사회는 너무도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다. 그리고 물건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사람들은 능력에 따라 일하고 수요에 따라 분배받는 공산주의 사회는 인류의 이상사회로 보였다.

그러나 사회주의 이상은 실현되지 못했다. 우선 사회주의는 자본주의 만큼 생산력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남한과 북한을 비교하더라도 똑같은 조건에서 출발했지만 남북의 경제적 격차는 40십 배에 달하고 있다. 이론에 의하면 사회주의는 계획 경제이고, 자본주의는 무정부적인 경제이므로 사회주의 경제가 더 빨리 발전해야 하는 거다.

사회주의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민들의 자유를 억제하고 통제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주민들에게 사회주의에서 상상할 수 없는 자유를 보장했다.

왜 사람들이 모두 바라는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는 실패했을까? 그것은 사회주의가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이론이기 때문이다.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 주체사상에서 사람은 본성적으로선하지도 악하지도않으며 교육에 따라 악하게도 선하게도 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이기적인 면과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이타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세상에는 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완전히 이타적인 사람은 없다. 그런데 사회주의 이론가들은 이것을고려하지 못했다. 시체 궁전에
보관돼 있는 공산주의국가 지도자들은 레닌 (구소련), 디미트로프 (불가리아), 스탈린(구소련), 고트발트(구체코슬로바키아), 호치민(베트 남), 네트(앙골라), 바남 (가이아나), 마오쩌둥(중국), 김일성, 김정일(북한) 등이다. 세계에서 최고 강대국이며 제일 부자 민주주의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들은 모두 땅속에서 영면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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