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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와 불우이웃 살피는 잔치

영남향우회 상록회 찾아
생일파티 겸 생활비 전달

미중서부영남향우회가 연말을 맞아 한인 시니어 위문과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열었다.

영남향우회는 지난 13일 시카고한미상록회 회관에서 회원 가운데 12월 생일을 맞은 시니어를 위한 생일상을 마련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시니어 4명에게 생활비와 라면 2박스, 쌀 2포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70여 명이 참석했다.

상록회는 매달 생일을 맞는 회원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미역국을 대접하는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영남향우회가 이날 12월 생일잔치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행사를 위해 영남향우회 임원과 역대 회장들도 참석해 일손을 거들었다. 제니 리 영남향우회장은 “영남향우회는 연말파티 대신 불우 이웃을 돕기로 결정했다”며 “동포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자 준비했으며 파티보다 뜻있는 일을 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최순봉 시카고한미상록회장은 “불우이웃이 외면당하고 있지만 영남향우회가 행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한인이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베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 주인공 자격으로 참석한 정성대(시카고 거주) 씨는 “큰 행사를 준비한 영남향우회에 고마울 뿐”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미주동포후원회 미중서부지회 임원들이 행사에 참가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기도 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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