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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 불체청년 지원사격 나섰다

드림액트 지지 전화 독려 운동
"청년들 발걸음 가볍게 해야"

지난 7일 민주당과 공화당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안을 결론 짓지 못한 채 22일까지 협상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DACA(불체청년추방유예프로그램) 대체법안인 드림액트(Dream act)를 예산안에 묶어 올해 안에 통과시키려고 했던 움직임도 제동이 걸렸다.

이처럼 드림액트 법안이 내년도 예산안 통과 여부에 대한 협상 카드로 전락하자 한인 시니어들이 청년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의 드림액트 지지 선언을 촉구하기 위한 폰뱅킹, 즉 전화 지지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민족학교 시니어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매일 7~8명이 모여 드림액트 지지 전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나이 또래 시니어에게 전화를 해 자신의 지역구 하원의원 사무실로 드림액트 지지 전화를 해 달라는 것이다. 비록 영어가 서툴더라도 의원실 전화 음성메시지에 드림액트라는 단어를 넣어 지지 의견을 남겨달라고 말하고 있다. 해당 의원실이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드림액트와 관련한 특정 단어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다.

이들이 주로 전화를 거는 대상은 에드 로이스 의원와 미미 월터스 의원, 대나 로하바처 의원, 다렐 이사 의원 등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공화당 하원의원이다. 김나라 민족학교 커뮤니티 조직 담당자는 "지금도 워싱턴DC에서 한인 청년들이 드림액트 통과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법안 통과 여부가 걸린 아주 급박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시니어들이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나서게 된 건 그들이 시니어의 생활 패턴을 가장 잘 알고 대화에도 능숙하기 때문이다. 캠페인도 시니어들이 노인회관에서 돌아오거나 손자를 돌보고 집에 오는 시간인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이명심 민족학교 시니어 담당자는 "시니어들은 복잡한 정치 셈법은 몰라도 청년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줘야한다는 마음은 같다"며 "살기 좋은 미국을 만드는 것이 시니어들이 청년들에게 줄 수 있는 유산"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전화 캠페인은 22일까지 이어진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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