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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수하물 수수료 수입 '노다지'

'베이직 이코노미' 증가 원인
유럽 등 국제노선으로 확대

항공 여행객들이 내는 수하물 비용이나 예약 일정 변경 및 취소 등 각종 페널티가 항공사들에게는 '노다지'가 되고 있다.

연방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미국 항공사들의 수하물 비용 수익은 12억 달러, 일정 변경 및 취소에 따른 벌금 수입은 7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이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면 글로벌 항공사들은 올해에만 항공승객들이 낸 각종 비용으로 570억 달러를 벌었다는 게 항공컨설팅회사 아이디어웍스와 렌터카업체 카트롤러의 최근 발표 내용이다.

이런 추가 수입 증가는 '항공요금에서 거품을 뺐다'는 '베이직 이코노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미국 항공사들은 내년에도 베이직 이코노미 좌석을 늘리고, 이를 국제선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이달 초 내년 4월부터 유럽 왕복노선의 베이직 이코노미 승객에 대해서는 60달러부터 시작하는 수하물 비용을 부과하는 등 2018년 말까지의 베이직 이코노미석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제선 이용객에 수하물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고객반발이 예상돼 항공사들도 조심스러웠던 부분이지만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베이직 이코노미 티켓을 샀지만 수하물 비용을 내기 싫다면 조금 더 비싼 이코노미석 티켓을 사면 된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이다.

델타만이 아니다. 프랑스-네덜란드 파트너사인 에어프랑스-KLM도 내년에는 거품을 뺀 좌석(베이직 이코노미)을 늘리기로 했다. 베이직 이코노미 승객이 기내 선반조차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정도로 더욱 제한적 정책을 쓰면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아메리칸항공은 이미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노선에 베이직 이코노미석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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