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관객과 소통, 희열 매우 커, 음악인 감소는 안타까와요”

내년 봄 ‘식스 핸즈’ 무대 서는 노스조지아대 조안나 김 학장

“피아니스트의 길은 쉽지 않지만 관객과 소통하는 희열은 매우 큽니다.”

내년 3월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조지아주립대와 함께 ‘식스 핸즈’ 콘서트를 앞둔 노스조지아대학교 피아노학과장 조안나 김 교수는 한인 최초 조지아음악회교육자협회장으로서 임기를 끝내가는 세밑에 기자와 만나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5년 전 세계에서 1000명이 뽑히는 스타인웨이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김 교수는 현재 한인 최초 조지아 음악 콩클 심사위원이자 조지아음악회교육자협회장을 2년째 맡고 있다.

그는 또 지난 8월 열린 광복절 기념 대음악회에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며 한인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다.



피아니스트 양성에 매진해온 조안나 김 교수는 점차 음악인들이 줄고있는 현실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지만 음악인들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특히 피아노 전공자들 중에서도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하는 연주학과 대신 교육학과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교육학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한 명의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곡을 해석하는 탁월한 능력과 천부적인 재능 없이 무대 위에서 관객과 감정을 교류하는 피아니스트로서 살아가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슬프고 행복함을 느끼던 과거와는 달리, 디지털화가 된 현재는 학생들의 감정과 상상력의 깊이가 얕아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교수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그는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포기했던 것들이 너무 많다. 심지어 학창시절 캠프도 못 가봤다”며 “그 당시때만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꼭 많은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사랑, 이별, 슬픔 등과 같은 경험도 없는데 그런 곡을 절대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조앤나 김 교수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의 라흐마니노프 홀, 비엔나의 모차르트 홀 등 많은 곳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며, 노스 시드니 필하모닉, 웨스트모어랜드 교향악단, 조지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교향악단들과 협연을 하고 있다.

내년 계획에 대해 김 교수는 “귀넷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협연, 노스 조지아 챔버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공연 계획이 있다”고 밝히며 “한인 사회에서도 음악을 선보일 기회가 많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