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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차 터널 건설 위해 '요금 인상' 논란

허드슨리버 게이트웨이 사업 예산안
뉴저지트랜짓 20년간 올릴 계획 밝혀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가 허드슨리버 게이트웨이 기차 터널 건설을 위한 예산 충당안을 14일 발표했다. 새 터널을 위한 비용이 뉴저지트랜짓 승객에게 전가되는 모양새다.

주정부들이 발표한 예산 마련 방안에 따르면 총 127억 달러가 소요되는 건설 비용 중 55억5000만 달러를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 그리고 뉴욕·뉴저지항만청이 각각 분담한다. 이 중 뉴저지주가 19억 달러를 지원하고, 뉴욕주가 17억5000만 달러, 항만청이 19억 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 예산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 받는다.

하지만 지난 13일 뉴저지트랜짓 사무총장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개발공사 측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터널 공사가 시작되는 2020년부터 기존 트랜짓 기차 요금에 90센트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요금은 계속 인상돼 2028년에는 1.7달러까지 오르고, 2038년에는 2.2달러까지 올린다는 것이 트랜짓의 계획이다. 이 추가 요금은 뉴저지 주정부가 부담하는 19억 달러 예산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서한에서 밝혔다.

새 기차 터널 건설은 뉴욕과 뉴저지간 만성적인 운행 차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현 허드슨리버 기차 터널은 1910년 지어져 노후 됐으며, 특히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파손이 심하다. 이 때문에 조만간 터널의 전면적인 개보수가 불가피한데 이 경우 대규모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 또 현재도 노후된 터널 시설로 인해 기차 운행 차질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해 새 터널 건설이 시급한 상태다.



하지만 막대한 건설 비용을 승객에게 전가하는 것에 비난이 일고 있다. 내년 1월 뉴저지 주지사에 취임하는 필 머피는 “터널 건설 계획의 진전은 매우 기쁘지만 승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 후 비용 마련 방안을 재검토하고 승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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