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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나의 종강사

이제 종강 시즌입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학기 말이면 자주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종강사를 적어봅니다.

친구들아, 자유롭게 살자. 친구들아, 세상에 나가 거침없이 살자.

그리 살기 위해선, 우리 몸과 마음을 기운차게 만들자. 기!

그리 살기 위해선, 우리 자신을 좀 다르게 바라보자.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 필요가 없다. 나만의 길을 가자. 끼!



그리 살기 위해선, 때때로 인생에 승부를 걸면서 살자. 위험한 것 같아도 마음속에서 무언가 강한 울림이 있을 때 그것에 응답하자. 깡!

우리 외치자. 기! 끼! 깡!

기, 끼, 깡은 그냥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것을 갖기 위해선, 우리 마음속에 그것들을 강하게 소망해야 한다.

그것을 갖기 위해선, 내 몸과 그것들이 불가분의 하나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평생 운동하자. 몸을 튼튼히 하자. 문명의 이기에 몸을 맡기지 말자. 땀을 흘리자.

평생 열심히 책을 읽자. 그래서 우리의 지적 수준을 높여 나가자. 세상을 분석할 줄 알고 비판할 줄 알자. 그렇게 해서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자.

평생 여행하자. 넓은 세상을 꾸준히 경험하자.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보자.

그리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기와 끼 그리고 깡으로 충만될 것이다. 그리하면, 우리는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박찬운 /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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