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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시늉/흉내

'흉내'는 남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옮겨서 하는 짓을 말한다. 가능한 한 똑같게 하려고 모방하는 것이다. 반면 '시늉'은 어떤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내어 꾸미는 짓을 이른다. 곧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 '그런 것처럼 꾸민다'는 말이다.

'시늉'과 '흉내'는 어떤 모양이나 행동을 흉내 낸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가식(假飾)과 모방(模倣)이란 점에서 차이가 난다.

"단지 부처를 흉내 내기만 해서는 결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와 "희야 엄마가 다듬은 얼굴로 말하자 수다스럽던 입들이 금방 엿 문 시늉을 하였다"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심장발작 흉내를 냈다'에서는 '심장발작 시늉을 했다'로 고쳐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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