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유권자 등록 온라인으로 한다
드블라지오 시장 관련 조례안 서명
포털사이트 구축, 스마트폰 앱 개발
정보 변경도 가능...투표율 높아질 듯
현재 뉴욕주에서는 차량국 웹사이트에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으나 운전면허증 등 차량국에서 발급한 신분증이 없으면 온라인 등록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뉴욕시는 이러한 제한 없이 모든 유권자가 온라인상에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 같은 뉴욕시 온라인 유권자 등록 시스템 구축은 벤 캘로스(민주.5선거구)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 덕분에 가능해졌다. 지난달 시의회를 통과한 이 조례는 16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서명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에 따르면 시정부는 유권자 등록을 가능토록 하는 포털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스마트폰 앱도 만들어 가동해야 한다. 합법적 유권자들은 정부 발급 신분증이 없어도 이 포털사이트와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또 이미 등록된 정보에 대한 변경도 가능하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서명식 후 "유권자 등록이 어려워 민주주의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모든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모든 시민들이 이 도시와 주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갖기 희망한다. 그건 투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캘로스 의원도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어야 차량국 웹사이트에서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건 현재 뉴욕주 선거법이 유권자 등록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맨해튼에 거주하는 유권자들 중에는 차가 없는 경우가 많고 면허증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유권자 등록에는 전자서명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 뉴욕시신분증(IDNYC) 기록에 등록된 서명도 활용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등록이 이뤄진 유권자 정보는 다시 해당 시정부 기관이 유권자 등록용지에 그대로 인쇄한 뒤 시 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내진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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