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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살사리꽃

가을바람에 가녀린 몸을 떨며 길가에서 오가는 사람을 맞이하는 꽃, '살사리꽃'-. 그 이름을 아는가.

'살사리꽃'은 코스모스를 이르는 정겨운 우리말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살살거리며 반기는 모습에서 '살사리(살살이→살사리)꽃'이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살사리꽃'은 움직이는 모습까지 담긴 말로, '코스모스'란 단순한 이름에 비할 바 못 된다. 그러나 이 말이 널리 쓰이지 못하는 것은 사전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코스모스01(cosmos)'이라고 적혀 있다. 쓰지 말라는 얘기다.

이런 식이라면 '해바라기'는 선플라워(sunflower), '토끼풀'은 클로버(clover)로만 불러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 쓰이던 말이라 하더라도 순수 우리말을 버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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