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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방지 사역하던 목사 스스로 목숨 끊어

[LA중앙일보] 발행 2017/12/19 미주판 27면 기사입력 2017/12/18 19:38

사역자 자기 돌봄 시간 중요
목회자 84% "상담이 필요해"
교인들의 과도한 기대도 부담

자살 방지 사역을 해온 목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크라이스트더락 커뮤니티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담임을 맡고 있던 빌 렌즈 목사가 우울증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목회자는 자살 방지 사역 기관 등을 지원하며 평소 자살에 대한 사역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커트 드렉슬러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개월간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고통을 받아온 렌즈 목사가 안식년을 보내고 있던 중 목숨을 끊었다"며 "렌즈 목사는 자살 방지 사역에 힘을 써온 인물인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목회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목회자 사역 단체인 '패스토럴케어'에 따르면 목회자의 84%는 "한번 정도 상담 핫라인에 전화를 하고 싶은 충동이 있었다"고 답했다.

목회자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도 크다.

목사 10명 중 7명(66%)은 "교인들이 자신과 가족에게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대가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과도한 사역에 시달리는 목회자들은 자신이 '목사'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자아를 중요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하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소화하거나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아무리 사명을 갖고 목회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자신과 가족이 우선되지 않는 사역은 성경적으로도 올바른 가치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목회자들의 안타까운 소식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유명 목사인 페리 노블(전 뉴스프링교회)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살 충동을 고백한 바 있다.

노블 목사는 "교회에서 해임당한 뒤 재활센터에서 지내는 동안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며 "내가 '실패자'라고 느껴졌고 모든 것이 허무해지면서 자살할 장소를 물색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혼 수속 중이던 대니얼 랜달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고, 플로리다주 대형교회인 '서밋처치'를 설립한 아이잭 헌터 목사가 불륜 문제로 사임한 뒤 1년 후 자살해 충격을 던진 바 있다.

한인교계에서도 목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14년 LA지역 S교회에서 시무했던 김모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미주한인교계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2014년 2월25일자 A-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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