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학년 될 때까지 스마트폰 금지”
서약서 작성 부모들 증가
일리노이만 300가정 동참
데일리 헤럴드는 지난 26일자를 통해 자녀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하는 부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럴드에 따르면 12월 일리노이에 거주하는 300여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가 8학년이 될 때까지 스마트폰을 주지 않겠다고 서약서에 사인했다.
전국적으로 6000 가정의 부모가 서약서에 동참했다.
서약서는 인터넷, 소셜 미디어, 카메라 앱이 있는 스마트폰을 14세가 되는 8학년이 되기 전까지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이 서약서를 창안한 브룩 쉐넌 ‘8학년까지 기다려라(Wait until 8th)’ 창립자는 스마트폰이 어린이 성장발육에 해를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서약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어린이들을 성적, 폭력적 콘텐트에 노출시킬 수 있으며 중독성도 있다”며 “스마트폰은 수면 방해, 불안, 우울증, 사이버 폭력에 기여하며 독서와 사교 시간을 없애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8학년이 스마트폰을 줄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시아 갬보아 유스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부모들의 감시만으로도 스마트폰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없는 어린이의 집에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 노트북 등이 존재한다”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도 규칙을 세워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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