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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늑장 대처로 가정폭력 피해 여성 사망

신고 받고 출동 뒤 처리 미흡
아내, 의식불명 발견 뒤 사망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시 경찰관 두 명이 미흡한 사건 처리로 피해 여성의 사망을 초래해 뉴욕시경 내사과(IAB)가 수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쯤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에 있는 한 집에 소란이 일어났다는 911 연락을 받고 77 경찰서 소속 경관 두 명이 출동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 도착 후 거짓 신고인 것으로 착각해 사건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징계처분이 내려졌다.

한 시간 후 다른 경관 두 명이 다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이미 아내 토니 웰스(22)가 지하계단에 의식불명 상태로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웰스의 목에 타박상과 온 몸에 부상 흔적이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편 배리 웰스는 지난 9월 아내의 목을 조른 혐의로 수감됐으나 보석금 5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다시 체포됐으며 아내의 시신 부검 결과에 따라 혐의가 결정된다.



제임스 오닐 뉴욕시경 국장은 "당시 현장에 갔던 경관들을 내사과 에서 조사 중"이라며 "사건 경위와 미흡한 대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보이스 뉴욕시경 형사과장은 "각 지역 경찰서는 가정폭력 방지 차원에서 과거 사건이 접수된 가정들을 중심으로 규칙적인 방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웰스 부부가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오가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감시하지 못해 사건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lee.bora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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