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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테러 방지용 철제 기둥 설치…뉴욕시 관광 명소 등 1500개

차량 돌진 테러 방지용 철제 기둥이 시내 주요 명소에 설치된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2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회견을 열고 관광 명소를 비롯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차량 돌진 테러 방지용 철제 기둥 1500여 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둥 설치 방법과 장소 선정 거리 디자인 등의 세부 사항은 이른바 '보안용 기간시설 협력 그룹(Security Infrastructure Working Group.SIWG)'으로 명명된 시 정부기관 협업체에 의해 확정된다. SIWG는 경찰국 교통국 디자인건설국 도시계획국 환경보호국 소방국 공원국 예산국 등의 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위한 예산은 지난해 9월 캐피털 플랜에 포함된 750만 달러의 두 배 수준인 1500만 달러가량으로 늘어난다.



1500여 개의 철제 기둥은 테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그러나 위협의 수위는 낮지만 실제 테러 발생 시 인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보행자 밀도가 높은 장소 등도 설치 대상으로 고려될 예정이다.

뉴욕시는 지난해 로어 맨해튼 트럭 돌진 테러 이후 허드슨강 자전거 전용길을 따라 테러 방지 보호벽을 설치하는 등 차량 테러로 인한 보행자 피해 방지 대책을 잇따라 시행해 오고 있다. 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를 따라 59스트리트부터 배터리파크까지 집중적으로 방호벽을 설치됐으며 31곳의 차량 교차로에는 각각 6개의 방호벽이 설치됐다. 하지만 방호벽은 임시 방편으로 나온 것이며 이번에 공식 발표된 철제 기둥은 영구적으로 같은 자리에 남게 될 것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시 당국은 5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타임스스퀘어 보행자플라자 캐피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철제 기둥을 설치한 바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해 뉴욕시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끔찍한 테러를 목격했다"며 "올해 시 당국은 뉴욕시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대한 보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오닐 시경국장은 "철제 기둥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시내 명소를 구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지난해 시 교통국과 공원국에 철제 기둥 설치 현황과 민영사업체에 발부한 철제 기둥 설치 승인 건수 등을 매년 정기적으로 보고토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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