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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눈폭풍 피해 속출

박기수·김지은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박기수·김지은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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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1/0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1/04 17:38

적설량 최대 1피트…비상사태 선포
도로·대중교통 마비, 주요 공항 폐쇄
기온 급격히 떨어져 2차 피해도 우려

눈폭풍이 뉴욕 일원을 강타한 4일,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AP]

눈폭풍이 뉴욕 일원을 강타한 4일,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AP]

4일 뉴욕 일원에 올 겨울 첫 눈폭풍이 강타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뉴욕·뉴저지주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는 이날 새벽부터 한파와 강풍,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이 몰려와 시민들의 일상을 마비시켰다.

평균 시속 25~30마일, 최대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져 출퇴근길 직장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뉴욕시 전철·버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메트로노스·뉴저지트랜짓 등 통근 열차의 일부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거나 축소.지연 운행했으며 차량 운전자들은 강풍과 폭설로 인한 이른바 '화잇 아웃(white out)' 현상으로 위험을 감수하며 운전해야 했다.

뉴욕시 청소국은 2300명의 직원이 12시간 맞교대를 하며 693대의 제설차를 이용해 제설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계속 이어진 눈폭풍으로 제때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함은 해소되지 못했다. 청소국은 제설작업을 위해 5일까지 요일별 교대주차규정 적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오전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시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저지주도 버겐카운티 등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이들 지역의 공립교들은 이날 휴교 조치했으며 관공서도 비상사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눈폭풍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라고 규정했다. 단시간에 기압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형성된 저기압 폭풍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강풍과 폭설이 동반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번 눈폭풍으로 뉴욕시 6~10인치를 비롯해 나소카운티 4~10인치, 서폭카운티 9~12인치, 웨스트체스터 4~8인치의 적설량을 보였다. 한인 밀집지역인 북부 뉴저지도 3~6인치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남부 뉴저지인 아틀랜틱시티는 최대 18인치의 눈이 쌓인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눈이 그친 후에도 강풍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5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도 중반 대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체감온도는 최저 화씨 -2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따라서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많은 도로가 결빙상태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주택가를 중심으로 쓰러진 나무로 인한 단전이나 수도관 파열로 인한 단수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한편 4일 오전 95%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던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은 오후 들어 결국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 뉴왁 공항은 75%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후까지 48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주요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항공편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과 인천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도 운항 스케줄에 차질을 빚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JFK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KE081D편은 예정시간보다 3시간 가량 지연된 낮 12시54분이 돼서야 인천을 출발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JFK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캐나다로 회항해 낮 12시41분(이하 동부시간)에 토론토 피어슨공항에 도착했다.

또 4일 낮 12시에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KE082편은 아예 결항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체편(KE082D)이 5일 오후 9시30분에 이륙할 예정"이라며 "출발 시간이 앞당겨질 가능성보다는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공항으로 출발 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10시50분 인천공항에서 이륙 예정이던 OZ222편은 3시간 가량 지연된 이날 오후 2시에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지만 눈폭풍으로 결국 시카고 오헤어공항에 도착했다"며 "해당 항공편이 뉴욕으로 재출발할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4일 오후 1시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OZ221편 또한 출발이 지연된 상태다. 관계자는 "OZ221편 승객들의 불편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e메일·전화·메시지 등을 통해 스케줄 변동 사항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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