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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미망인'은 실례

'춘추좌씨전'에서 연유한 '미망인'은 글자 그대로 풀면 '아직(未) 따라 죽지(亡) 못한 사람(人)'이 된다. 이 말 속에 남편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죄인이란 의미가 담긴 셈이다. 가부장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말로 지목돼 온 이유다.

이번에 국립국어원도 본래의 의미를 버리고 '남편을 여읜 여자'로 뜻풀이를 수정했다. '다른 사람이 당사자를 미망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된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본인이 겸손의 뜻으로 스스로를 '미망인'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로 '부인'이란 표현이 있다. 상황에 따라 '고(故) ○○○씨의 부인' '고인의 부인 ○○○씨' 등과 같이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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